美 “휴대전화 폭탄 막아라”

  • 입력 2003년 8월 6일 19시 03분


코멘트
미국 국토안보부가 휴대전화, CD플레이어, 카메라, 노트북 컴퓨터 등 소형 전자제품이 항공기 테러용 무기의 은닉 수단이 될 수 있다는 테러 경계 권고안을 5일 공개, 미국 공항 등에서 이 같은 물품의 소지자들에 대한 보안 검색이 강화될 전망이라고 AP통신이 전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5일 알 카에다가 변형된 소형 전자제품들을 테러에 이용할 것이라는 정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이 같은 권고안을 항공사와 공항 관리사무소, 의회 의원들을 대상으로 5일 배포했다.

CNN 방송은 “해외의 알 카에다 은신처와 체포된 알 카에다 조직원들을 조사한 결과 카메라 플래시 등 전자제품 속에 무기를 숨기거나 전자제품을 무기로 변형한 경우가 많아 국토안보부가 이 같은 권고안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방송은 또한 최근 알 카에다의 2인자인 아이만 알 자와히리의 추가 테러 경고 방송이 나온 것도 권고안 마련의 배경이 됐다고 전했다.

권기태기자 kkt@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