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의석을 확보한 정부 여당은 7월 중 법 제정을 끝내고 1000여명의 자위대원을 이라크에 파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이라크 파병시 육상자위대를 기관총을 장착한 장갑차와 대전차포 등 중화기로 무장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장갑차와 대전차포로 무장한 자위대 병력이 해외에 처음 파병되는 것이다.
기관총을 장착한 장갑차는 자위대가 운영할 유류기지를 방어하기 위한 것이며, 대전차포는 차량을 이용한 자살공격을 저지하기 위한 것이다.
육상 자위대원의 첫 해외 파병은 1992년 캄보디아 선거감시요원 보호를 위한 것이었으며 당시 휴대 무기는 권총과 소총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동티모르 파견 때에는 기관총을 휴대했다.
야당 등 일각에서는 “현재 이라크는 전후방이 따로 없는 상태여서 장갑차와 대전차포로 무장해도 기습공격을 받으면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라며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고 있다.
자위대의 주요한 해외 파병과 휴대 무기 | ||||
시기 | 지역 | 활동 | 부대(자위대) | 휴대 무기 |
1991.4 | 페르시아만 | 기뢰 제거 | 해상 | 없음 |
1992.9 | 캄보디아 | 정전 및 선거감시 | 육상 | 권총 소총 |
1994.9 | 콩고 | 완다 난민 지원 | 육상 | 권총 소총 기관총 |
1996.2 | 골란고원 | 병력철수 감시 | 육상 | 권총 소총 기관총 |
2001.11 | 인도양 | 미 영국군에 연료보급 | 해상 | 없음 |
2002.3 | 동티모르 | 재건 활동 지원 | 육상 | 권총 소총 기관총 |
2003.3 | 요르단 | 이라크 난민 지원 | 항공 | 권총 |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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