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저녁(현지시간) 방영될 특집 프로그램 ‘세계는 미국을 어떻게 보나’의 제작을 위해 실시된 이 조사는 BBC방송과 ICM 등 국제 여론조사기관들이 한국과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브라질 프랑스 인도네시아 이스라엘 요르단 러시아 등 11개국 국민 1만1000여명에게 질문을 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57%는 부시 대통령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절반 이상(러시아 81%, 프랑스 63%)이 미국의 이라크 침공은 잘못된 일이라고 대답했다.
이라크 침공이 옳은 일이라고 대답한 비율은 영국 54%, 미국 74%, 이스라엘 79%로 나타났다. ‘세계 평화와 안정에 누가 더 위험한가’라는 질문에도 많은 사람들(요르단 71%, 인도네시아 66%)이 알 카에다보다 미국을 더 위험한 존재로 평가했다. 요르단과 인도네시아 러시아 한국 브라질 국민 중에는 ‘미국이 이란보다 더 위험하다’는 답변이 많았다.
‘미군이 전쟁 중 민간인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충분한 조치를 취했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영국 73% 등 전체 응답자의 70%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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