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이스라엘, 서로에 대해 "공격 계속 하겠다"

  • 입력 2003년 6월 17일 1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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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사회의 중재노력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 최대 무장조직인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서로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겠다고 공언, 중동평화 로드맵(단계적 이행안)이 좀처럼 제 궤도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하마스는 16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강경발언에 대해 “하마스는 미국의 입장을 강력히 비난한다. 이를 점령에 맞서 싸울 권리와 팔레스타인인에 대한 새로운 공격으로 간주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부시 대통령은 앞서 15일 중동지역 평화를 위해 “자유세계가 하마스 등 이스라엘에 대한 테러범들을 가혹하게 다뤄야 한다는 것이 명백해졌다”고 밝혔다.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도 이날 의회에서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부시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에 대한 강경 입장을 천명한 이후에 더욱 강경하게 돌아선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집트 중재단이 15일부터 이틀 동안 팔레스타인 무장세력과 벌인 이스라엘에 대한 휴전협상에서도 돌파구가 마련되지는 못했다고 협상 참석자들이 전했다.

그러나 나빌 샤스 팔레스타인 외무장관은 48시간 내에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전면적인 휴전에 합의할지 모른다고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외신 종합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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