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또 유혈 충돌… 7명 숨져

입력 2003-06-08 18:10수정 2009-09-29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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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미국이 중재한 중동평화로드맵(단계적 이행안)에 합의한 이후 처음으로 8일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과격단체가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 이스라엘인 4명과 팔레스타인인 3명이 숨졌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새벽 이스라엘과 가자지구의 경계지역인 에레즈 검문소 인근에서 팔레스타인인 3명이 이스라엘 군인 4명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뒤 이스라엘군에 의해 사살됐다.

이날 공격은 하마스와 지하드 등 팔레스타인의 5개 무장 과격단체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무장봉기를 계속할 것이라고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일어났다. 이들은 평화안 수용을 거부하고 팔레스타인 새 온건파 지도부와 일체의 대화를 단절할 것을 선언, 중동 평화를 향한 가시밭길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하마스와 지하드, 알 아크사 여단은 이번 총격이 자신들의 공동 작전이라고 주장했다. 하마스 지도자 압델 아지즈 란티시는 “이는 팔레스타인 지도부에 보내는 메시지”라면서 “팔레스타인은 계속 항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7일 하마스와 지하드, 파타운동, 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PFLP), 팔레스타인해방민주전선(DFLP) 등 5개 단체는 가자시티에서 회담을 갖고 무장봉기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하드의 모하메드 엘 힌디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저항을 테러리즘과 동일시한 아카바 정상회담의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에 무장봉기를 추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테러공격을 우려해 요르단강 서안 지구의 출입을 다시 통제했다.

곽민영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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