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하 박사는 1980년대에 영국에서 식물독소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세균전문가. 90년대에 탄저균, 보툴리누스 독소, 아플라톡신 등을 무기로 만드는 시설인 ‘알 하켐’ 등을 운영해 온 책임자다.
영국 런던에서 발행되는 아랍어 일간 아샤르크 알 아우사트는 이라크전쟁이 시작되기 전에 익명의 이라크 사업가의 말을 인용해 “타하 박사가 감독한 프로그램으로 인해 서반구 인구의 절반이 목숨을 잃을 수 있다”며 “그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여성”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군이 지명수배한 55명의 명단에는 올라 있지 않지만 미군은 지난달 바그다드에 있는 그의 자택을 급습하는 등 검거에 주력해 왔다. 타하 박사의 남편은 지난달 28일 미군에 자수한 아메르 모하메드 라시드 전 석유장관.
미군은 또 지명수배 11호인 이브라힘 아흐마드 아브드 알 사타르 무하마드 이라크군 합참의장도 구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바그다드=AP AFP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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