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질병예방센터,정확한 사스진단법 개발

  • 입력 2003년 4월 18일 15시 26분


코멘트
아시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게 됐다.

미국 국립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사스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3가지 테스트법을 완성,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거쳐 앞으로 10일 안에 전 세계 병원과 과학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토미 톰슨 미 보건복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스를 일으키는 병원균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확인됐으며 이 바이러스를 판별해 내는 진단법이 개발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스의 예방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톰슨 장관은 덧붙였다.

한편 동남아국가연합(ASEAN)은 29일 태국 방콕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사스 확산방지 대책을 논의한다. ASEAN은 10개 회원국 중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 6개국에서 사스 환자가 발생,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

중국의 최고 정책 결정기관인 당 정치국 상무위원회도 17일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해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발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사스는 18일 현재 환자수가 전 세계 33개국에서 모두 3700명에 이르며 16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