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사카에 ‘한국문화촌’ 조성

  • 입력 2003년 3월 31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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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大阪)에 한국 전통음식과 토산품을 판매하는 150여 점포가 입주하게 되는 ‘한국 문화촌’이 2005년 2월경 탄생할 전망이다.

오사카부(府)와 재일교포 기업, 민단, 한국 지방자치단체 등과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해온 ‘링쿠 코리아 빌리지(RKV) 사업단’은 31일 “한국의 전통식품 문화를 소개하는 장소이자 각종 상품의 상설판매, 전시, 상담을 할 수 있는 논스톱 쇼핑몰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사업단 이준희 감사는 “빌리지 내에 들어설 점포는 한국의 각 시도 우량기업과 재일교포 우수기업 가운데 선정해 올 8월부터 유치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은 일본에서 최초로 이뤄지는 본격적인 한국 문화촌 조성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내년 2월 빌리지 조성을 위한 착공에 들어가 2005년 2월 하순 문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사카부는 2001년 12월 한일교류 촉진사업 차원에서 9000여평의 부지에 이 같은 한국 문화촌을 건설할 것을 오사카 한국총영사관에 제안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김근태(金槿泰·민주당) 의원과 이부영(李富榮·한나라당) 의원을 공동대표로 하는 추진위가 구성되었으며 최근 사업단이 설립돼 건설계획을 본격화했다.

매장 면적은 총 2500평이며 입구는 숭례문을 본떠 지을 계획이다. 간사이(關西) 국제공항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어 연간 300만명의 입장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사업단측은 예상하고 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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