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총리는 e메일 인터뷰를 통해 “한일간 방문자 수는 국교정상화 때인 1965년 연간 1만명에서 현재는 하루 1만명 수준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국의 정보기술(IT) 관련분야는 눈부시게 진보하고 있다”며 높이 평가하고 “일본도 IT를 적극 활용해 ‘건강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일본’을 실현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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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총리는 또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기존 대북한 포용정책의 기조를 계승하려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방침을 높이 평가하고 지지한다”며 “이 정책은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구축, 번영의 실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는 “21세기 ‘한일 파트너십’을 상징할 수 있으며 양국이 동북아 각국을 연결하는 데 주도적으로 나서게 됨을 뜻한다”면서 현재 양국 산업계, 정부, 학계가 추진 중인 공동연구회에서 유익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본보 독자를 비롯한 한국인에게 보내는 특별 메시지를 통해 “양국 국민간의 우정을 기반으로 대북한 정책과 한일 FTA추진에 있어 노 대통령, 한국 국민과 손잡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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