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현지에 황사관측소 5곳 설치…정부, 지원사업 강화키로

  • 입력 2003년 3월 16일 19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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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봄 발생하는 황사(黃砂) 피해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중국과 공동으로 황사 감시관측소를 설치하고 황사 발원지에 대한 공동 추적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15일 국무총리실 안전관리개선기획단 주재로 관계 부처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황사 관련 대책을 마련했다.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우선 올해 말까지 다롄(大連) 등 중국 내 2개 지역에 한중(韓中) 공동 황사 감시관측소를 만들고 내년에 관측소 3곳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또 중국과 몽골의 황사 발원지 추적지역을 300개소로 늘리고 중국 몽골 등과 함께 추진 중인 ‘동북아 황사 대응 지구환경기금’ 사업에 100만달러를 출연해 황사 모니터링 네트워크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국 서부 5개 지역에 나무를 심고 네이멍구 지역에 방풍림을 조성하는 사업에 대한 지원도 예정대로 추진한다.

한편 기상청은 한국 중국 일본 3개국이 공동으로 황사 집중관측을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황사의 발생과 이동에 관한 모델을 만들어 예보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한 것. 기상청은 20일 황사 홈페이지(http://yellow.metri.re.kr)를 개설해 황사에 대한 정보를 공개한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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