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차기총리에 아라파트 최측근 마젠

  • 입력 2003년 3월 7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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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자신의 ‘오른팔’인 마흐무드 압바스(68·일명 아부 마젠)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사무국장에게 팔레스타인 과도국가의 총리직을 제안했다고 AFP통신이 7일 전했다.

이 통신은 그러나 아부 마젠이 “잠정 독립국가 건설을 위한 총선거를 앞두고 나의 장래 역할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필요하다”며 즉각 수락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팔레스타인중앙위원회와 입법위원회는 9일부터 열릴 회의에서 아부 마젠을 총리로 추대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실용주의자이자 평화협상에 능한 것으로 알려진 아부 마젠은 모스크바 대학을 졸업하고 1959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에 가입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미국의 퇴진 압력과 팔레스타인 내 지지도 하락이라는 위기를 맞아 일단 2선으로 물러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통신은 분석했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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