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라 '미사일 은닉' 집중사찰

  • 입력 2003년 1월 5일 19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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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3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대량살상무기(WMD) 폐기를 끝내 거부하면 군사 행동에 들어갈 채비가 돼 있으며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날 텍사스주 군사기지 포트 후드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라크는 미국 주도의 대(對)이라크 전쟁이 감행될 경우 ‘인간 방패’가 되기를 지원한 세계 각국 10만명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이라크 군 기관지 알 카디시야가 4일 전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인간 방패’들의 입국 일자와 국별 규모에 대해서는 전하지 않았다.

유엔 무기사찰단은 4일 이라크 제3의 도시인 북부 모술에 임시사찰 기지를 세우고 제2의 도시 남부 바스라의 WMD 은닉 의혹지에 대해 강도 높은 사찰을 실시했다.

사찰단은 지난해 11월27일 사찰 재개 후 230개 시설을 사찰했으며 이 중 37개 시설은 처음 사찰한 것이었지만 WMD와 관련한 물증은 나오지 않았다고 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이 4일 밝혔다.

한편 미군은 최신형 패트리어트 미사일과 최고 500명의 관련 병력을 이르면 3주 내로 걸프 지역에 파견할 것이라고 미국 폭스 뉴스가 3일 전했다. 권기태기자 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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