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2의 독극물 사건?…광동성서 '농약 쇠고기' 먹고 입원

  • 입력 2002년 9월 22일 1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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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중국 난징(南京)에서 쥐약이 든 음식을 먹고 주민 38명이 숨진 데 이어 중국 내 2개 도시에서 110명의 학생들을 포함한 200여명이 독극물이 투입된 음식을 먹고 병원에 실려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허핑(和平)현 롱시마을에 사는 106명의 주민들은 20일 밤 쇠고기를 먹은 뒤 현기증과 구역질, 설사 등을 호소해 21일 급히 병원으로 실려갔다고 현지 신문이 전했다. 피해자들은 모두 치료를 받고 안정을 되찾았다.

마을 주민들은 문제의 쇠고기를 두 형제에게서 구입했는데 이들은 자신들이 키우던 송아지가 죽자 재빨리 마을사람들에게 고기를 팔았으며 문제의 송아지는 농약이 묻은 배추 등 채소를 먹고 숨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앞서 20일에는 북부 허베이(河北)성에서 110명의 학생들이 튀긴 닭고기밥과 콩, 그리고 학교 밖 자판기에서 뽑은 빵 등을 먹은 뒤 두통과 복통을 호소한 뒤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국에서는 위생관리에 소홀하거나 음식물 조리과정의 문제로 집단 식중독 사태가 빈발하고 있는데 선전(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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