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토크쇼 진행 말년에나 고려"

  • 입력 2002년 9월 4일 18시 10분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사진)은 TV 토크쇼 진행자가 매력적인 자리이기는 하나 지금 당장 맡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3일 밤 CNN의 래리 킹 프로그램에 96년 대통령선거 당시 경쟁자였던 공화당의 밥 돌 전 상원의원과 함께 나와 “나는 그 자리(TV 토크쇼 진행자)를 당신에게 계속 남겨줄 작정”이라고 말했다.클린턴 전 대통령은 올해 초 로스앤젤레스에서 NBC 중역들과 만나 토크쇼 진행을 맡는 문제를 논의한 적이 있었고 최근 수주 동안 CBS로부터도 토크쇼 진행을 맡아 달라는 제의를 받았으나 계속 침묵했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인생의 말년엔 그 자리를 맡을지 모르겠다”면서 “만일 토크쇼 진행자가 되면 밥 돌을 내 토크쇼에 불러서 내가 대통령 재임 중에 그르친 일들이 무엇인지를 말하게 할 작정”이라고 말했다.클린턴 전 대통령은 “내게 절실히 필요한 것은 여행으로 이달 말엔 아프리카에 가고 11월 말엔 인도에 간다”고 말하고 “내 시간의 절반 이상을 공공 서비스에 사용해야 한다고 절실히 믿고 있지만 마땅한 그것(공공서비스)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뉴욕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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