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의정서 비준 촉구' 합의

  • 입력 2002년 9월 2일 00시 52분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정상회의’(WSSD·일명 지구정상회의)에 참석중인 각국 대표들은 1일 멸종되고 있는 동물들을 보호하고 식물의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한 현재의 생물 다양성 감소 비율을 2010년까지 대폭 축소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비정부기구(NGO)인 ‘지구의 친구들(FOE)’의 대니얼 미틀러 대변인은 “이번 합의안은 미국이 비준하지 않은 ‘유엔 생물 다양성 협약’보다 내용이 불충분하다”면서 실망감을 표시했다. 그는 또 “미국측이 생물 다양성 분야에 대해서는 지지 의사를 표명했지만 대체 에너지 개발 합의에는 반대해 협의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다.

미국은 태양 에너지 등 대체 에너지를 2010년까지 10% 확대하자는 브라질의 제안에 대해 목표 시한을 철회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이에 앞서 각국 대표들은 교토의정서 비준을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을 4일 폐막 때 발표되는 ‘행동계획’에 포함시키기로 지난달 31일 합의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큰 이견을 보이고 있는 기후변화 문제는 이번 회의의 핵심 주제 중 하나인데 많은 국가들은 행동계획에 교토의정서 비준을 촉구하는 내용을 포함시킬 것을 주장하고 있으나 미국은 반대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요하네스버그DPA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