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처럼 고쳐주세요"…중국 성형수술 붐

  • 입력 2002년 8월 6일 01시 32분


중국의 중고교 여학생들 사이에서 한국의 인기 탤런트 김희선을 닮으려는 성형수술이 유행하고 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4일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산둥(山東)성 칭다오(靑島)시 부녀아동의료보건센터에서만 7월 한달 동안 여름방학을 틈타 중고교생 16명이 ‘김희선 닮기’ 성형수술을 받았다.

병원측은 당초 20명이 찾아와 수술을 요구했으나 나이가 어린 4명은 돌려보내고 16명만 시술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또 18세의 한 여학생이 김희선의 사진을 제시하며 “넓적한 얼굴을 갸름하게 만들고 납작한 코를 높여 김희선처럼 보이게 해달라”고 했으나 병원측 기술부족으로 눈꺼풀만 얇게 만드는데 그쳤다고 전했다.

중국 휴대전화 업체인 TCL 광고에 출연하고 있는 김희선은 중국 청소년들에게 최고 인기 있는 한국연예인이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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