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질병예방센터 허영주박사,탄저테러방지 공로 美장관賞

  • 입력 2002년 6월 23일 18시 48분


미국 보건부 산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근무 중인 한국인 허영주(許榮株·39) 박사가 9·11테러와 미국 전역을 휩쓴 탄저테러에 신속하게 대응한 공로로 미국 보건부 장관 공로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다음주에 열릴 예정이다.

연세대 의대에서 예방의학 전문의와 박사과정을 마친 허 박사는 97년부터 보건부 방역과에서 근무하다 99년 미 연방정부 공무원시험에 합격, 2000년 7월부터 한미 양국 공무원 신분으로 애틀랜타 CDC에서 질병역학조사관으로 일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탄저균 우편테러가 시작된 뒤 워싱턴 등지에서 신속대응반에 소속돼 탄저균 출처와 감염경로 조사 및 연방정부 건물의 탄저균 처리 임무를 수행했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천연두 신속대응반에서 활약 중이다. 허 박사는 미국 정부와의 2년 계약이 끝나는 다음달 보건복지부로 복귀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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