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스틴을 상원으로 보내자”

  • 입력 2002년 5월 16일 18시 39분


‘부패한 정치인 대신 참신한 록 가수를 의회에 보내자.’

미국 뉴저지주의 정치단체인 ‘뉴저지 독립’은 뉴저지 출신으로 노동자와 젊은이 층에서 인기가 높은 록 가수 브루스 스프링스틴을 상원의원으로 만들기로 하고 후보등록에 필요한 800명 서명받기 운동에 들어갔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15일 보도했다.

이 정치단체를 이끌고 있는 두그 프리드라인은 98년 프로레슬링 선수 출신의 제시 벤추라를 미네소타 주지사로 당선시키는 데 자문역을 한 경험이 있다.

이 단체는 지난해 12월 스프링스틴과 접촉해 출마의사를 타진했지만 스프링스틴은 아직 결심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프리드라인은 “벤추라를 설득하는 데 7개월이 걸렸다”며 “스프링스틴이 결심만 하면 곳곳에서 수천명의 선거운동 자원자가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6월 예비선거가 치러지는 뉴저지주의 상원의원 선거에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의 로버트 토리첼리와 공화당의 기업가 두그 포레스터 등이 뛰고 있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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