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사임설 증폭…콘 자문관 후임 거론

  • 입력 2002년 5월 9일 17시 57분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사임설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후계자로 도널드 콘 신임 통화정책 자문관(59·사진)이 지목되고 있다.

그린스펀 의장의 후계자로 떠오르는 콘 자문관은 미시간대 경제학박사 출신으로 75년 FRB에 발을 들여놓은 후 계속 통화정책 부문에서 일하다가 지난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자문관으로 임명됐다.

그는 그린스펀 의장의 연설문을 작성할 정도로 절대적인 신임을 얻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7일 보도했다.

신문은 15년째 FRB 의장직을 장기 집권하고 있는 그린스펀 의장이 최근 미국경기가 급속히 회복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며 임기 만료인 2004년 6월 이전 사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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