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탄생교회 대치 종결”

  • 입력 2002년 5월 6일 18시 08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베들레헴의 예수탄생교회 안팎에서 1달 이상 끌어온 무장 대치상황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팔레스타인 관리들이 6일 말했다.

이 관리들은 현재 교회 안에 남아있는 약 200명의 팔레스타인인들 가운데 68명을 이탈리아로 추방하고 35명은 가자지구로 압송해 재판에 회부하며 나머지는 석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논의가 진행중이며 진전이 있다”면서, “합의가 가까워졌지만 아직 타결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양측의 이같은 협상은 미국을 방문중인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기 불과 몇 시간 앞서 나온 것이다.

팔레스타인측은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의 직접 명령에 따라 5일 밤 중재역을 맡은 미국과 유럽측에 이스라엘의 수배대상자들을 포함해 약 200명의 대치참가자 명단을 제공했다고 밝혔으며 이스라엘군 라디오는 123명의 이름이 적힌 명단이 군에 제출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3월말 이후 모두 2000여명에 달하는 국제구호 요원의 입국을 금지했으며 이스라엘에서 활동 중이던 구호요원 50여명은 추방했다고 5일 밝혔다.이스라엘 내무부는 정부가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 들어오려는 국제 구호요원들의 입국을 막는 비밀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는 다원주의 종교센터의 항의 서한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예루살렘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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