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학자, 산시성서 사해 발견

  • 입력 2002년 4월 24일 15시 18분


중국 과학자들은 중국 북부 산시(陝西)성 연청(蓮城)에서 중동의 사해(Dead sea)처럼 소금 농도가 높은 대규모 염수호(鹽水湖)를 찾아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4일 보도했다.

과학자들은 “이 호수의 넓이가 132㎢로 미국 유타주의 그레이트 솔트호(4700㎢)와 사해(1020㎢)에 이어 세계 3대 염호로 추정된다” 며 “호수 물을 분석한 결과 황산나트륨 이외에도 마그네슘, 칼슘, 브롬, 유황 등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또 “호수의 검은 물은 피부에 좋고, 호수 바닥의 검은 진흙은 피부병과 관절염, 신경계통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며 “호수 물이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이 호수는 4000여년전부터 중국 최대의 무기 소금물질 산지로 이용돼왔으며, 호수 내의 여러가지 물질은 가루비누 등을 비롯한 화학제품의 원료로 활용돼왔으나 호수를 공식적으로 염수호로 확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염수호란 호수에 함유된 무기염유량이 물 1ℓ당 500㎎ 이상인 호수를 지칭한다.

<하종대기자>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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