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팔지역 대부분 철군

  • 입력 2002년 4월 22일 18시 11분


이스라엘군은 21일 요르단강 서안의 라말라시에 있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집무실과 팔레스타인인들이 피신 중인 베들레헴의 예수탄생교회, 예닌 난민촌 등 일부 지역에만 병력을 남겨둔 채 대부분의 점령지에서 철수했다.

윌리엄 번스 미 국무부 중동담당 차관보는 22일 아라파트 수반과 만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휴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군이 자치정부 청사를 포함,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서 전면 철수해야 휴전에 동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BBC 방송은 이에 앞서 21일 “이스라엘이 요르단강 서안에서 체포한 팔레스타인 포로 300여명을 불법적으로 혹독한 기후조건과 전갈 등으로 악명 높은 이스라엘 남부 네게브 사막의 케치오트 수용소로 이감, 수용했다”고 보도했다.

하종대기자 orionha@donga.com·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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