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합동 怪선박 인양 추진

  • 입력 2002년 4월 8일 18시 24분


일본은 미국과 합동팀을 구성해 지난해 12월 동중국해의 중국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침몰한 북한 공작선 추정 괴선박을 인양할 방침이라고 산케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일본은 1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외무 및 국방당국자 협의에서 이를 제안하고 미국이 응하면 5월 하순부터 합동조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미 정부는 괴선박 침몰 후 “북한의 것으로 추정된다”는 견해를 밝히고 일본이 정식으로 요청하면 인양에 협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일본이 미국과 합동팀을 구성하려는 것은 조사나 인양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북한이나 중국 측의 방해를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합동조사팀에는 일본의 해상보안청 방위청 경찰청 등과 미국의 주일미군사령부, 국가안전보장회의의 멤버들도 참가할 전망이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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