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와구치 외상은 최근 부정부패와 정경유착 스캔들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외무성 개혁방안의 하나로 민간인 대사 기용 방침을 천명한 바 있다.
학자가 대사가 된 것은 1957년 도쿄(東京)대 교수가 독일대사가 된 뒤 처음 있는 일로 이노구치 교수는 현직 대사 중 최연소이며 여성대사로는 9번째다.
그는 조치대를 졸업한 후 미국 예일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냉전과 탈냉전 연구가 전공으로 군축회의 대사로는 적임이라는 평. 그가 대사 제의를 받고 고민하자 도쿄대 교수인 남편은 “그 일을 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하라”며 격려를 해 줬다는 후문. 초등학생 쌍둥이 딸을 두고 있다.
도쿄〓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