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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3월 18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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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4∼16일 열린 ‘신상옥 감독 회고전’을 기획 지원한 한국문화예술 홍보기업 오픈 워크는 현대미술관 측이 신 감독의 작품을 단계적으로 사겠다는 뜻을 전해 왔다고 17일 밝혔다. 구입 대상작품은 ‘지옥화’ ‘내시’ ‘연산군’ ‘상록수’ ‘증발’ ‘소금’ ‘마유미’ 등이며 그중 ‘소금’은 신 감독이 북한 체류시 제작한 영화다.
이번 회고전을 기획한 현대미술관 큐레이터 로런스 카디시는 “‘상록수’ ‘내시’ 등의 작품에 뉴욕 관객이 큰 공감을 표시했으며 ‘빨간 마후라’ 등을 통해 관객들이 신 감독의 장인정신을 깊이 인식하게 돼 그의 작품을 구입할 계획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는 것. 미국 내에서 가장 많은 1만4000여점의 영화작품을 갖추고 있는 현대미술관은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등 3편의 한국영화를 소장하고 있다. 이 영화들은 이 세 감독이 1966년 작품전을 가진 후 기증한 것이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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