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R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23.35달러까지 급등했다가 결국 전날에 비해 배럴당 0.72달러 급등한 23.17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고치.
또 런던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4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0.85달러나 급등한 22.79달러에 거래돼 23달러선에 다가섰다.
이런 상승세는 러시아가 2·4분기까지 감산기간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된 데다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공격 가능성이 상승요인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석유공사는 분석했다. 석유공사는 “향후 유가는 세계 경제회복에 따른 수요회복 속도, 감산공조정책의 유지 여부,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공격 여부가 변수가 될 것”이라며 “5월 하순부터 시작되는 미국 하절기 휘발유 수요가 살아날 경우 유가 상승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홍은택기자 eunta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