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세계 최강 가린다

  • 입력 2002년 2월 27일 15시 54분


오는 9월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호텔 특설링에서 태권도 헤비급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가 열린다.

'2002년 세계 태권도 챔피언 최강자전'으로 명명된 이 대회는 미국 MGM 인터내셔널 그룹이 주최하고 미주무도협회(AMAA)와 미국태권도연맹(USTU)이 후원한다.

이 대회 조직위원장인 AMAA의 조남수(44)회장은 27일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등 각종 국제대회 헤비급에서 우승한 세계 최정상급 8명이 출전하며 초청선수는 3월말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회는 지난해 6월 CBS와 AMAA가 로스앤젤레스에서 공동 개최한 국제태권도대회를 참관한 MGM 그룹 관계자들이 태권도의 우수성을 높이 평가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조 위원장은 국제 가라데 대회를 협찬하고 있는 MGM의 스포츠사업 책임자인 밥 핼로란이 5000석 규모의 특설링 설치 등 태권도대회 전폭 후원을 약속했으며 계열사인 벨라지오 호텔의 브라이언 멘젤 부사장은 대회참가 선수 심판 임원들에게 무료 숙식을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출전선수 8명에게 순위에 따라 총 5만달러의 선수발전기금을 분배하며 스포츠중계 케이블채널인 인디맨드를 통해 미국 전역에 약 1000회의 TV광고를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헤비급 최강자전 외에 경량급 챔피언 선수 6명의 대결과 원로 사범들의 고난도 특별시범도 있을 예정이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기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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