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日, 새유학시험 연2회 실시

  • 입력 2002년 1월 16일 18시 20분


일본 문부과학성은 그동안 일본 국내대학(학부)에 자비로 유학하려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사비유학시험’을 폐지하고 올해부터 매년 6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새로운 형태의 ‘일본 유학시험’을 실시한다고 16일 발표했다.

‘일본 유학시험’은 일본 유학 희망자가 일본어 능력시험(1급)과 ‘사비유학시험’에 모두 응시해야 했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두 시험을 합친 것이다.

이 시험은 문부성 산하 재단법인 일본국제교육협회가 주관하며 첫 시험은 6월 16일. 시험장소는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8개국 10개 도시(한국은 서울과 부산)에서도 실시한다. 일본 국내에서의 시험 원서접수는 2월25일부터 3월 22일까지이나 한국내에서의 시험 원서접수 기간과 수험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 시험을 유학생 선발 기준으로 활용할지 여부는 각 대학이 결정한다. 현재 22개 대학(국립 4개, 사립 18개)이 이를 활용하겠다고 밝혔고 50∼60개 대학이 검토중이나 상당수의 대학은 여전히 일본어 능력시험 1급 합격자를 대상으로 자체 선발시험을 치를 계획이다. 그러나 문부성은 이 시험이 정착되면 대학별 선발시험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 유학시험’의 과목은 일본어 이과 종합과(문과) 수학 등 4과목. 수험생은 유학 희망대학이 지정하는 과목을 선택해서 응시할 수 있으나 이과와 종합과를 동시에 선택할 수는 없다. 또 일본어 과목을 제외하고는 영어로도 응시할 수 있다.

일본내 외국인 유학생은 2001년 현재 7만8100여명으로 이중 91.6%가 사비유학생이며 한국 유학생은 1만4725명(전체의 18.9%)으로 4만4014명의 중국 유학생에 이어 그 수가 두 번째로 많다.

도쿄〓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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