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간담회는 앞으로 1년간 한 달에 한번씩 개최해 전몰자 추모시설의 필요성과 성격 명칭 설치장소 등을 협의한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8월13일 자신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데 대해 한국 중국 등이 반발하자 10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누구나 부담 없이 참배할 수 있는 추모시설을 만드는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후쿠다 관방장관은 “새로운 추모시설과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여부와는 관계가 없다”면서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할지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또 “새로운 추모시설이 필요없다는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간담회의 활동기간이 1년인 데다 관방장관의 발언으로 미뤄 볼 때 내년에 총리가 또다시 참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집권 자민당 내 보수파와 우익세력들은 별도의 전몰자 추모시설을 만들 필요성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어 새로운 추모시설을 설치하는 데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