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再建’ 워싱턴서 첫 회의…과도정부 구성할듯

  • 입력 2001년 11월 21일 18시 42분


아프가니스탄의 전후 복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아프간 재건 지원에 관한 고위관리 회의’가 20일 미 워싱턴에서 처음 열렸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일본 등 21개국 및 유럽연합(EU) 대표들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앞으로 수년에 걸쳐 수십억 달러가 소요될 아프간의 복구 및 재건 문제를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12월 중순 벨기에 브뤼셀에서 EU가 초청하는 아프간 재건지원회의를 열기로 결정했으며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의 아프간 복구 및 재건비용 산정이 끝나는 대로 도쿄에서 각료급 회의를 갖는 데 합의했다.

또 2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아프간 정파회의에는 아프간 전체를 대표하는 서로 다른 4개의 정파가 참여할 것이라고 유엔측이 밝혔다.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아프간 특사는 그동안 탈레반 축출에 나섰던 다양한 아프간 민족 및 종파 대표 30명 미만으로 아프간 과도정부가 구성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란은 20일 가장 먼저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대사관 업무를 공식 재개했으며 미국과 영국 러시아 등도 대표단을 보내 새 정부와 관계 재개를 준비하거나 유엔 주도의 정파회의를 지원하고 있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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