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오사카 '코리아슈퍼엑스포' 개막

  • 입력 2001년 11월 15일 18시 30분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한일 공동개최를 앞두고 한국의 산업 기술 문화 등을 일본에 소개하는 ‘코리아슈퍼엑스포’가 15일 오사카(大阪) 인텍스전시장에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아사히신문사, NHK 공동 주최로 개막됐다.

98년 10월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교류행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한 뒤 지난해 12월 도쿄(東京) 개최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행사는 ‘새로운 한국과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19일까지 계속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오영교(吳盈敎) KOTRA사장과 김칠두(金七斗) 산업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오타 후사에(太田房江) 오사카부 지사 등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행사기간 중 15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KOTRA측은 예상하고 있다.

주제별 전시장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과 유망벤처기업 162개사가 참가해 한국상품과 기술을 선보이는 한국산업관 △서울특별시 등 12개 지방자치단체의 관광 및 투자정보, 전통 및 대중문화를 보여주는 한국문화관 △패션 음식 이벤트 등을 소개하는 한국물산관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 중 탤런트 김희선 등 인기스타가 출연하는 앙드레김 패션쇼를 비롯, 유승준 베이비복스 SES 등과 일본의 딘, 컬러 등 양국 유명가수들이 함께 출연하는 ‘프로젝트 2002 콘서트’(16, 17일) 등 젊은층을 겨냥한 다양한 행사가 벌어진다. 또 17일에는 ‘밝혀지는 한일고대교류사’를 주제로 한 한일문화포럼이, 18일에는 ‘2002년 월드컵대회 협력’을 주제로 한 한일축구좌담회 등도 이어진다.

한편 이날 오후 동아일보사 후원으로 ‘정보기술(IT)분야의 한일협력 모색’을 주제로 열린 한일경제심포지엄에는 후카가와 유키코(深川由紀子) 아오야마가쿠인대학 교수를 비롯, 기타오카 다카시(北岡隆) 미쓰비시전기 상임고문, 이상철(李相哲) 한국통신 사장 등이 참석해 양국간 산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영교 사장은 이 심포지엄 패널토론에서 “양국 IT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양국이 공동 웹사이트를 구축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한편 IT인력교류를 활성화하고 IT관련 국제 신무역질서에 공동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사카〓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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