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은 당신에게 감사" 中전역 열광

  • 입력 2001년 10월 8일 01시 14분


○…중국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이 확정되자 중국 전역은 기쁨과 흥분 속에 빠졌다. 오만과의 경기가 열린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는 물론 베이징(北京) 등 전국 각지에서 밤 늦게까지 축하 폭죽 소리가 이어졌고 술집과 거리는 인파로 넘쳤으며 무료로 술을 주는 모습도 보였다.

중국 최대의 TV방송국인 CCTV 아나운서는 경기 종료후 국가대표 축구팀을 향해 “조국은 당신들에게 감사한다. 인민은 당신들에게 감사한다. 지금은 중국 축구팀의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격앙된 목소리로 말했다.

○…이날 경기가 치러진 선양시는 플래카드 천국을 방불케 했다. 전국에서 몰려온 ‘추미(蹴迷·축구광)’들이 플래카드를 흔들며 시가지 곳곳을 누볐으며 선양시는 약체 오만을 손쉽게 꺾을 것이란 가정 아래 경기 전에 미리 ‘중국의 꿈, 선양에서 이뤄지다’ 등 각종 축하 플래카드를 내걸어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오만과의 경기가 열린 선양시는 사상 처음으로 중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되자 온 시가지가 흥분의 도가니로 변했다.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여든 10만명의 열광적인 팬들은 경기 종료 후 흥에 겨워 ‘아시아를 나가서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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