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국방 "파병 구체화땐 국회 보고"

  • 입력 2001년 10월 5일 18시 46분


김동신(金東信) 국방부장관은 5일 국회 국방위 현안보고에서 미국의 대(對)테러 전쟁 준비와 관련해 “미국은 아직 우리 군에 구체적인 지원 요청을 하지 않은 상태이나, 적시에 지원할 수 있도록 분야별 지원계획을 검토 중”이라며 “앞으로 파병 계획이 구체화되면 국회에 보고해 동의를 얻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최근 북한군의 군사분계선(MDL) 월경사건 은폐 논란에 대해 “그동안 북한군이 MDL을 넘었다가 경고방송이나 경고사격 후 즉시 복귀하면 이를 언론에 공개하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경고사격 때도 언론에 공개하는 등 공개대상 확대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9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칠 군수뇌부 인사에 대해서는 “합참의장과 육군참모총장을 교체하고 대장급 승진 인사에는 2, 3명이 해당될 것이며 국군기무사령관과 해병대사령관도 이번 인사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철희기자>klim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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