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러 대참사]시신 신원확인 본격착수

입력 2001-09-14 23:11수정 2009-09-1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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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는 13일 세계무역센터의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발견한 시신의 신원 확인과 보관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뉴욕시 의료검사관실은 이날부터 사망 및 실종자의 가족과 친지들로부터 인상착의와 신체특징에 관한 신고를 받기 시작했다. 검사관실은 또 가족과 친지들에게 피해자들의 DNA가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포함될 수 있는 개인 소지품을 모두 제출해 주도록 요청했다.

실종된 것으로 보고된 사람들에 관한 정보는 모두 데이터베이스로 입력된다. 뉴욕시의 신원확인 작업에는 연방정부가 소집한 전국의 전문가들이 총동원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치아는 신원확인의 가장 좋은 수단의 하나로 단 한 개의 치아만으로도 신원을 밝혀낼 수 있다. 피해자의 X선 사진 역시 그 사람의 뼈 형태를 분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훌륭한 신원확인 도구로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이번 테러사건에서는 피해자의 치아나 X선 사진을 구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DNA 확인법이 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DNA 단면도는 혀로 침을 묻힌 편지봉투에서 티셔츠, 속옷에 이르기까지 단순한 접촉으로 생긴, 보이지 않는 흔적만으로도 만들어질 수 있다.

의료검사관실 DNA연구소는 발굴된 시신 일부의 DNA 단면도를 이미 만든 상태. 검사관실은 이들 단면도와 각각 고유번호가 붙어 시신안치소로 전달되는 시신의 부분들을 대조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뉴욕시는 올해 말까지는 시신 발굴 작업이 끝나고 일단 시신이 발굴되기만 하면 신원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미경기자>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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