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아스피린 이용 심장병 예방-치료 가능하다"

  • 입력 2001년 8월 17일 18시 20분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이라는 혈전방지제를 함께 복용하면 심장병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영국 국립보건원(NHS)과 캐나다 맥매스터대 공동연구팀의 논문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하루 1파운드(약 1880원)의 비용으로 심장병을 막을 수 있어 매년 수만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심장질환자 1만2500명을 대상으로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을 함께 복용하도록 한 결과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 관련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20∼25% 낮아졌다는 것이다. 영국 등 28개국 병원에서 심한 가슴 통증이나 심장마비 증세를 앓고 있는 환자에게 2가지 알약을 동시에 투여한 결과 혈전이 제거돼 혈류가 원활해지는 효과가 6시간 내에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 12개월간 계속 투여하며 관찰한 결과 투여후 1개월 가량 되었을 때 이같은 효과가 가장 두드러졌다. 영국 국립보건원 연구팀을 이끈 마커스 플래더 박사는 “이번 실험 결과는 아스피린이 혈전 제거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진 80년 이후 나온 연구 중 가장 획기적인 일”이라고 자평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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