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돌 상원의사 출마 표명

  • 입력 2001년 8월 8일 19시 11분


밥 돌 전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의 부인이며 1999년 직접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던 엘리자베스 돌 전 미국적십자사 총재가 7일 상원의원 출마 의사를 밝혔다.

대통령 후보 경선 중 자금력 열세로 중도 포기한 돌 전 총재는 대변인을 통해 “제시 헬름스 상원의원이 재출마를 포기한다면 내년 그의 지역구인 노스 캐롤라이나주에서 출마를 심각하게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노스 캐롤라이나 출신인 돌 전 총재는 로널드 레이건과 조지 부시 대통령 시절 교통부장관과 노동부장관을 역임했으며 적십자사를 8년간 이끌었던 화려한 정치경력의 소유자.

미 언론들은 돌 전 총재가 당선을 장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노스 캐롤라이나주는 내년 중간선거에서 특히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 공화당쪽에서 리처드 버 하원의원 등 서너명이 눈독을 들이고 있고 민주당 쪽에서는 에릭 리브스 주(州)상원의원과 일레인 마셜 주국무장관이 이미 출마를 선언했다.

헬름스 의원은 출마 포기를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79세의 고령인데다 건강이 좋지 않아 정계 은퇴설이 나돌고 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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