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버스 무장괴한 피랍…체첸인 범행 추정

남부 러시아에서 체첸인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 2명이 승객 41명이 탄 버스를 납치해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고 인테르팍스통신 등 러시아 언론이 31일 전했다.

인질범들은 이날 오전 6시35분경 카프카스 북부지방 네빈노미스크에서 지나가던 버스를 납치하고 1994년 비행기 납치 혐의로 구속수감중인 체첸인 5명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향하다 공항을 500m 남겨둔 곳에서 경찰과 대치중이다.

경찰관 1명은 범인들이 쏜 기관단총에 맞아 부상했다. 경찰은 사건 직후 공항으로 향하는 도로를 봉쇄했으며 테러진압 특수부대가 현장에 급파됐다.

<모스크바〓김기현특파원>kimki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