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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7월 31일 2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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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팔레스타인측은 31일 유대인 정착촌들을 대상으로 보복공격을 감행해 중동 폭력사태가 악화되고 있다. 이 같은 긴장은 유대교와 이슬람교 양측 모두의 성지인 템플 마운트에서 29일 이스라엘 경찰과 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충돌을 빚은 데 따른 것.
이스라엘 무장 헬기 2대는 30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경찰본부에 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 이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경찰 4명이 부상하고 건물이 크게 파손됐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무장 헬기가 공격한 곳은 무기제조창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날 요르단강 서안지구 내 나블루스 파라 팔레스타인 난민촌 폐차장에서 차량 폭발사고가 발생해 알 아크사 순교여단 조직원 등 6명이 사망했다.
차량 폭발사고 후 알 아크사 순교여단은 즉각적인 보복공격을 다짐했으며 나블루스 등 파라 인근의 팔레스타인 주민 1만여명은 ‘복수’를 외치며 항의시위를 벌였다.
한편 31일 새벽 팔레스타인측은 가자지구의 라파흐 및 네자림 유대인 정착촌에 각각 박격포탄 3발과 2발을 발사해 건물 등이 무너졌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서안지구의 주요 도시를 봉쇄하고 전면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가자지구·예루살렘외신종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