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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7월 20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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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는 지난달 12일 전세계 대사관과 영사관에 공문을 보내 비자발급 거부절차에 대한 문의가 많이 제기되고 있어 이같은 원칙을 상기시켰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비자발급 담당 외교관들에게 우편으로 비자를 신청한 사람들에 대해 반드시 인터뷰를 실시하도록 하고 비자발급을 거부할 때는 거부사유가 비밀이 아닌 한 이를 당사자에게 통보하도록 지시했다.
국무부는 비자신청 서류상 미국이민의 의도가 있어 보이는 신청인들도 인터뷰 과정에서 그같은 의도가 없다는 것이 밝혀질 수 있기 때문에 이들을 반드시 인터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주한미국대사관에선 비자발급을 거부할 때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는 경우가 있어 논란을 빚어왔다. 특히 미국 이민이나 영주권을 신청한 사람이 미국방문비자를 신청할 경우 거의 발급이 거부돼 미국이 이들의 미국내 불법체류를 우려해 무조건 비자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아왔다.
<워싱턴〓한기흥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