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차 MD 2005년까지 구축

  • 입력 2001년 7월 12일 18시 29분


미국 조지 W 부시 행정부는 적어도 2005년까지는 1차 미사일방어(MD)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내달 미 알래스카에서 미사일 실험기지 부지정리 작업에 들어간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미 국방부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지는 10일 미국이 2004년까지 사실상 MD 사령부로 활용할 수 있는 미사일 실험기지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국방부 관리는 미국이 비행기 탑재 레이저와 함정 발사 미사일을 포함하는 다중방어망을 앞으로 4년 내에 개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한편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사진)은 11일 MD 실험기지 건설을 위해 앞으로 몇 개월간 고위급 회담을 통해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에 위배된다며 MD계획에 반대하고 있는 러시아를 설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협정에서 탈퇴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그러나 “협정을 깰 생각은 없으며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알래스카 MD 실험장 건설과 관련해 실제 건설작업은 현지의 기상여건 때문에 내년 여름 전에는 시작하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험장 건설 계획에 따르면 알류샨열도 쉐미어섬에 고성능 레이더를 설치하고 알래스카반도 포트 그릴리에 10기의 요격미사일을 위한 사령부와 발사시설을 두게 된다고 국방부 관리들은 말했다.

<워싱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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