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노동당 압승, 블레어 재집권

  • 입력 2001년 6월 8일 18시 21분


토니 블레어 총리가 이끄는 영국 노동당이 7일(현지시간) 실시된 총선에서 예상대로 압승을 거두고 재집권에 성공했다.

노동당은 8일 오전 9시 현재 전체 659개 선거구에서 당락이 결정된 634개 의석 중 과반수가 훨씬 넘는 413석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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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레어 총리는 이날 승리를 확인한 뒤 노동당사에서 행한 연설에서 “이 나라를 소수 지도층의 전유물이 아닌 국민 개개인이 성공의 기회를 갖고 자신의 능력을 실현해 가는 국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총선 패배를 인정한 보수당의 윌리엄 헤이그 당수는 이날 “후임자가 선출되는 즉시 당수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종훈기자·외신종합연합>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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