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법을 지켜다오" 부시부부 두딸에 훈계

  • 입력 2001년 6월 5일 18시 46분


부시대통령의딸 제나(왼쪽) 바버라
부시대통령의딸 제나(왼쪽) 바버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내외가 미성년 음주 관련 문제로 최근 언론의 조명을 받아온 19세 쌍둥이 딸 제나와 바버라를 불러 훈계했다고 미국의 뉴욕포스트지가 4일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 부부는 지난 주말 캠프데이비드 별장에 두 딸을 불러 “너희들이 법을 어겨도 특별 대우를 받지 못하니 법을 준수하라”고 강조했다는 것. 이 신문은 부시 대통령과 가까운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부시 대통령의 훈계가 크게 호통을 치며 꾸짖은 것은 아니었으며 부시 대통령은 19세의 어린 나이에 언론의 조명을 받는 데에서 오는 딸들의 스트레스에 대해 이해했다’고 전했다. 부시 대통령 가족들은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퇴임하면서 지은 아름다운 예배당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는 것. 텍사스대 1학년생인 제나와 예일대에 다니는 바버라는 지난달 29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한 식당에서 남의 신분증으로 알코올이 섞인 칵테일을 주문하다가 적발됐다.

<김성규기자>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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