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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5월 11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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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측은 10일 국경에서 방책 공사를 하던 루마니아인 2명이 팔레스타인측의 공격으로 숨진 데 이어 가자접경 초소가 수류탄 공격을 받은 데 대한 보복이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방송은 이에 앞서 차에 탄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가자접경 이스라엘 초소를 기습, 수류탄을 던져 병사 한 명이 크게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과격단체인 ‘팔레스타인 민주해방전선’측은 7일 이스라엘군이 발사한 포탄에 맞아 4개월된 아이가 숨진 데 대한 보복이었다고 주장했다.
평화해결을 위한 노력도 이어져 이스라엘의 다니 나베흐 무임소장관은 이날 이집트를 방문, 이집트와 요르단이 제시한 평화 중재안에 관해 논의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이 중재안을 이스라엘측이 받아들이면 전투를 즉각 중단하고 평화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충돌로 숨진 사람은 10일 현재 팔레스타인인 426명, 이스라엘인 78명, 이스라엘계 아랍인 13명, 루마니아인 2명, 독일인 1명 등 520명으로 집계됐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