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찰 계속 땐 요격" 中외교부 강력 경고

  • 입력 2001년 5월 10일 18시 33분


중국은 미국의 중국 연해 정찰 중단을 요구하며 만일 미국이 정찰을 중단하지 않으면 요격을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외교부의 쑨위시(孫玉璽)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정찰활동 재개에 대한 대응을 묻는 질문에 “미국에 정찰활동 중단을 요구했으며 미국은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충돌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미국의 정찰활동에 대한 중국의 요격은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중국은 최근 동남해 연안 공군기지에서 요격전술 및 비상공중전 훈련을 실시했다고 화교대상 통신인 중국신문사가 이날 전했다.

이 통신은 한국전에도 참전했던 베테랑부대 중 하나가 훈련에 참가했다며 해상저공요격 및 비상공중전, 야간요격전술훈련 등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쑨 대변인은 4일 일본에서 중국으로 추방된 인물이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아들 김정남(金正男)이 맞는지, 그가 귀국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은 채 “제공할 수 있는 아무런 자료가 없다”고 답변했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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