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미 행정부 고위 관료의 말을 인용해 미국은 중국과 며칠에 걸친 협상 끝에 이 같은 공식 서한을 전달했으며 중국이 이를 수용해 정찰기 승무원들을 송환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중국과의 6일에 걸친 협상 및 중국 외교부와의 초안 교환을 통해 마련된 이 서한은 이번 사건과 중국 전투기 조종사의 실종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이 서한이 이번 사건에 대한 공동조사와 유사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한 양국간 대화를 제안하고 있으나 중국이 요구하는 사과는 포함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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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우루과이를 방문중인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10일 “중국과 미국의 사태 해결능력을 신뢰한다”면서 “양국의 중요한 역할을 고려할 때 갈등 해소를 위한 충분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장 주석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측에 사과를 강력히 요구하는 등 지금까지 견지해온 태도와 비교할 때 다소 누그러진 것이다.
<워싱턴·베이징〓한기흥·이종환특파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