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의원연맹 총회 무기 연기…日교과서왜곡 항의표시

  • 입력 2001년 4월 9일 23시 14분


한일의원연맹 한국측 회장단은 9일 긴급 회의를 열어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한 항의 표시로 다음달 4∼6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정기총회를 무기 연기하기로 했다.

연맹 수석 부회장인 민주당 박상천(朴相千)의원과 간사장인 한나라당 유흥수(柳興洙)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연맹은 또 방일 대표단을 구성해 조만간 일본 문부성 및 자민당 등을 방문해 교과서 왜곡사태에 항의하고 재수정 요구서를 전달하며 일본 각 현(縣)마다 조직을 두고 있는 민간기구인 한일친선협의회와 공동으로 왜곡 교과서의 불채택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는 이날 주한 일본 대사관을 방문해 교과서 왜곡에 대한 성명서를 전달하고 항의 집회를 가졌다.

<송인수기자>i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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