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 41% 혼외정사

  • 입력 2001년 3월 13일 16시 19분


한국 성인 남성의 65%, 여성의 41%가 혼외정사 경험이 있다.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이 최근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한국은 조사가 실시된 한국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등 4개국과 홍콩 가운데 가장 혼외정사 경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남성의 혼외정사 빈도는 한국에 이어 홍콩(60%) 태국(58%) 필리핀(48%) 싱가포르(34%), 여성은 한국 다음으로 싱가포르(35%) 홍콩(27%) 태국(26%) 필리핀(10%) 순이었다.

타임지 19일자 최신호는 '아시아의 섹스'란 제목의 커버 스토리에서 한국 등 5개 지역에서 1000명의 이상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지금까지 섹스한 상대가 몇 명이냐'는 질문에 한국 남성은 2∼4명(39%) 5∼12명(27%) 1명(18%) 순으로 응답했으며 13명이 넘는다고 답한 경우도 17%에 달했다. 한국 여성은 1명(51%) 2∼4명(39%) 5∼12명(6%) 13명이상(4%) 순이었다.

'혼전성교도 무방한가'라는 질문에는 태국(남:93%, 여:82%) 홍콩(남:90%, 여:68%) 한국(남:74%, 여:64%) 싱가포르(남:57%, 여: 42%) 필리핀(남:56%, 여:39%) 순으로 '그렇다'고 답했다.

'배우자가 숫처녀여야 하느냐'는 물음에는 필리핀 남성의 78%가 '그렇다'고 응답,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은 싱가포르(38%) 태국(32%) 한국(27%) 홍콩(14%) 순이었다.

또 '지난 3개월 사이에 포르노 필름을 본 일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국(남: 51%, 여:31%) 필리핀(남:48%, 여: 24%) 태국(남:40%, 여:20%) 홍콩(남:31%, 여:10%) 싱가포르(남:20%, 여:11%) 순으로 '그렇다'고 응답, 한국 성인이 조사 대상국 가운데 가장 자주 포르노를 접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이 먼저 섹스를 제의하는 경우는 홍콩(1%) 한국(4%) 필리핀(11%) 태국(14%) 싱가포르(18%)에서 모두 낮게 나타나 아시아 여성들은 아직도 섹스에 수동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박제균기자>ph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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