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형제약회사-기업 단백질 해석 공동추진

  • 입력 2001년 2월 20일 18시 24분


일본의 대형 제약회사와 민간 기업들이 인간게놈지도를 토대로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 구조 해석에 착수하는 등 ‘포스트 게놈’에 대비한 공동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다케다약품과 산쿄, 야마노우치제약 등 20여개의 제약회사는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 구조 해석을 위해 일본제약공업협회를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효고(兵庫)현에 있는 고밀도광과학연구센터의 대형방사선시설 부지에 전용 연구시설을 만들기로 했다.

건설비용만 5억엔을 투자하고 매년 1억엔씩의 연구비를 투자해 내년 5월부터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들 제약회사는 질병에 관계된 단백질 구조를 밝혀내 신약 개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질병에 관계된 단백질은 3000∼5000개로 지금까지 그 기능이 거의 해석되지 않았다. 한편 기타자토(北里)대학과 미쓰비시화학, NEC, 후지쓰는 공동으로 기타자토 대학이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모든 단백질의 입체 구조를 해독하는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쿄〓이영이특파원>yes20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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