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취임 축하행사 개막

  • 입력 2001년 1월 19일 19시 45분


18일 오후 취임식 축하행사 개막식이 열린 워싱턴의 링컨기념관. 수천명의 시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고의 인기가수 리키 마틴의 손에 이끌려 무대 위로 오른 부시 당선자는 잠시 리듬에 맞춰 율동을 한 뒤 "영광스럽다. 나는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 직무를 애정으로 수행할 것"이라며 "대통령직은 어느 개인의 것이 아니라 모든 미국인의 것"이라고 말했다.

CNN방송의 토크쇼 사회자 래리 킹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축하음악회장에는 부인 로라 여사와 쌍둥이 딸, 딕 체니 부통령 당선자 부부가 함께 했으며 뮤지컬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 복싱 영웅 무하마드 알리 등 기라성같은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취임식 축하행사는 21일까지 계속된다. 19일엔 로라 여사와 체니 당선자가 주최하는 각종 모임과 젊은이를 위한 음악회, 텍사스 전통 무도회가 예정돼 있다. 20일 저녁에는 워싱턴시내 10곳에서 축하 파티가 열리고 21일 오후에는 백악관의 내부를 일반에 공개하는 '백악관 오픈하우스'도 준비됐다.

<이종훈기자>taylor5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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