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맘대로 쓰는 로봇 나왔다… 혼다 내년판매

  • 입력 2000년 11월 21일 18시 34분


일본의 자동차업체인 혼다(本田)는 20일 팔과 다리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최신형 ‘인간형 로봇’을 공개했다. ‘아시모’란 이름이 붙여진 이 로봇은 예전 것 보다 소형이며 팔의 작동범위는 더욱 넓어져 실생활에 사용하기 쉽도록 제작됐다. 키 120㎝, 무게 43㎏.으로 혼다가 97년 공개한 ‘P3’보다 키는 40㎝, 무게는 87㎏이나 각각 줄어든 것이다. 팔의 작동범위는 P3보다 15도 넓어진 105도에 이른다. 최고 보행속도는 시속 1.6㎞이다. 속도 조절이 가능하고 악수하거나 손을 흔들며 춤추는 동작도 할 수 있다. 혼다는 2001년 이후 법인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며 장차 가정의 개인용 로봇으로 보급할 방침이다. 혼다는 “가격을 정한다면 승용차 몇 대 값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